엠폭스 추가 확진자 3명 ‘해외여행력 無’…“신고 독려 결과”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04.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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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청장 “과도한 불안보단 감염예방수칙 준수 등이 중요”
지난달 3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6월30일 영종도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원숭이두창(엠폭스)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국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16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 3명 모두 해외여행력이 없어 국내 지역사회 감염 추정 사례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국내 엠폭스 확진자 3명이 추가돼 국내 총 확진자 수는 16명이 됐다.

먼저 14번째 확진자의 경우 서울 거주 내국인으로서, 피부병변 등 의심증세를 직접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 신고한 사례다. 잠복기 내 위험 노출력이 있다는 판단하에 의사환자로 분류,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번째 확진자는 경북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다. 피부병변 등 의심증세를 호소하며 내원, 관할 보건소로 신고돼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번째 확진자의 경우 경기도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서,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을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신고해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신규 확진 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면서 “(3명 모두) 최초 증상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 등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지역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국민 불안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다만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최근 엠폭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의료진 및 대국민 대상 신고 독려를 통한 신속 진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와 의심증상 발생시 신속한 신고 등 국민 협조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당부한 엠폭스 감염예방수칙은 ▲익명 인물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삼가 ▲긴팔 옷 등으로 피부병변 감싸 타인과의 접촉 방지 ▲유증상기(피부발진·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에 타인과의 밀접접촉 삼가 ▲주기적인 손 씻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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