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낙폭 둔화…서초·강동구는 올랐다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4.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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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 상승지역 4곳으로 늘어
급매물 소진·금리 인하 등 영향
서울 강동구 일대 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일대 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2주 연속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초구와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8% 하락했다.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노원구는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03%로 하락 폭이 크게 줄었으며, 은평구(-0.12%), 서대문구(-0.15%), 마포구(-0.06%) 등 서북권 하락 폭도 축소됐다.

최근 급매물 소진과 더불어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과 단지 위주로 수요가 발생해 국지적으로 집값이 오른 것으로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최저 3%대로 떨어지고 특례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끌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아파트값 상승지역은 지난주 송파·동작구 2곳에서 이번 주 서초구(0.04%)와 강동구(0.01%)가 추가돼 모두 4곳이다. 지난주 0.02% 오른 송파구는 이번 주 0.04%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이 기간 동작구도 0.01%에서 0.03%로 상승 폭이 커졌다.

강남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떨어졌지만 나머지 서초·송파·강동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동남권 전체로 볼 때 0.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권 아파트값 상승은 지난해 5월 4주(0.01%) 조사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송파·강동구의 공통점은 고점대비 가격이 지난해 말 기준 수억원씩 급락한 곳"이라며 "이들 지역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최근 들어 호가가 오르고,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성사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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