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 물가 0.1%↑…3개월 연속 상승세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4.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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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제유가 및 환율, 공공요금 등으로 불확실성 높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0.1%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120.46)보다 0.1% 높은 120.58(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 1월(0.4%)과 2월(0.2%)에 이어 3개월째 오름세다. 다만 상승 폭은 지난 2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이 내리고 산업용 도시가스 등 에너지 가격도 내렸으나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오르고 음식·숙박을 중심으로 서비스도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부문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물가와 서비스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3%)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7%) 등이 올라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7%), 사업지원서비스(0.1%) 등을 중심으로 0.1% 올랐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4.6%)과 수산물(-0.5%)이 내리며 전달보다 0.9% 하락했고,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3.8%) 등이 내려 0.4% 떨어졌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돼지고기(8.8%), 닭고기(8.5%), 자일렌(2.8%), 에틸렌(7.3%), 한식(0.6%), 햄버거·피자전문점(3.2%) 등의 가격이 뛰었다. 하지만 딸기(-31.4%), 풋고추(-43.2%), 냉동고등어(-5.6%), 경유(-3.6%), 등유(-6.0%) 등은 내려갔다.

4월 생산자물가에 대해 서 팀장은 “국제유가 및 환율의 움직임, 공공요금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에 따른 산업용 도시가스 인하가 예정돼 있는 반면, 국제유가는 반등했고 주요 에너지 중 하나인 천연가스도 크게 하락하고 있어 상·하방 요인들이 혼재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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