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수단 무력충돌’ 사태에 “청해부대 급파”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4.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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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안전 확보 차원”…오만에서 수단 인근 해역으로
특전사 707특임대, 군 수송기 타고 지부티로 이동 중
윤석열 대통령이 4월20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아프리카 수단의 무력 충돌 사태로 우리 교민 안전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청해부대의 급파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대통령실 관계기관 상황평가 회의 후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현재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 교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란 지시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지난 21일 외교부, 국방부 등 관련 부처들에 “재외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라”면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재외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같은 지시에 따라 같은 날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가 김해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를 타고 현지로 급파된 상태다.

한편 이번 수단 폭력 사태는 현재 수단 정부군을 장악한 군부 일인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 측과 준군사조직 RSF(신속지원군)를 이끄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 측이 지난 15일 수단 수도 카트룸 등지에서 무력 충돌을 빚으면서 발발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무력충돌로 413명이 죽고 3551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수단 군부 내 세력 1·2위를 다투는 둘은 2019년 쿠데타를 통해 30년 장기집권 중이던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 당시 대통령을 축출하는 과정에 협력한 사이다. 그러나 이후 RSF의 정부군 통합 문제 등 권력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이번 무력 충돌 사태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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