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 개막…47개사 참여 '성황'
  • 김시훈 영남본부 기자 (sisa541@sisajournal.com)
  • 승인 2023.04.26 10: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력산업국제회의 동시 개최, 시너지효과 기대
‘2023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INEX2023)’이 2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경북도
‘2023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INEX2023)’이 4월2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경북도

국내 최대·최장 원자력분야 전문전시회인 ‘2023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INEX2023)’이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경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산업협회 공동 주최로 지난 4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개최돼 원자력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행사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원전의 대표 앵커기관들이 참여했다. 또한 오라노, 웨스팅하우스, 프라마톰 등 5개 해외기업과 우수 중소기업, 28개 한수원 협력사 등 국내·외 47개사도 자리를 함께해 원전분야사업 전반을 한눈에 살펴보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원전건설에 필요한 설비와 기자재, 운영, 정비, 안전 외에도 원전해체 등 원자력산업의 전 분야에 걸친 기술과 제품은 물론 방사선 관련 응용분야까지 선보여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기업 전시부스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진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한수원,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등 주요 원전 공기업이 ‘동반성장 사업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과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해외 수출상담회’도 개최돼 UAE, 이집트 등 해외 원전사업 참여기회에 대한 상담과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됐다.

행사는 원자력과 전력분야 취업 지원을 위한 공기업 및 중소기업 통합채용박람회를 마지막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산업전에 참석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의 역할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 원자력산업이 이러한 추세에 신속하게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은 국내원전산업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홍보하고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10년 만에 '원자력산업국제회의(ICAPP: International Congress on Advances in Nuclear Power Plants)'도 함께 열렸다. ICAPP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프랑스 원자력학회가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로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도 600여명의 국내·외 원자력석학들이 대거 경주를 찾았다. 이에 경북도는 신기술 논문 발표 등 산업전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