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송영길 탈당, 정치적 할리우드 액션”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4.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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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정기능 상실…이재명 가장 큰 원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질의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021년 전장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여론을 의식한 정치적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평가했다.

유 대변인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선언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위장탈당은 아닌데 임시탈당이다”라며 “현실적으로 당내에 그 문제에 대해 탈당의 형식으로라도 빨리 국민적 여론을 잠재우라는 요구가 강하다보니 본인이 그렇게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이재명 당 대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문제가 되는 사안이 나왔을 때 당에서 제일 먼저 실체를 파악하고, 문제 있는 사람은 적어도 탈당조치를 취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우리가 적극적인 쇄신 노력을 한다’고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당 대표가 이 모양이고 이런 상황이니 주도해서 이런 것들을 할 수가 없다. 내부에서 어떤 조치도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게 이재명 대표를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그렇다. 이재명 대표 문제는 비교할 수 없이 큰 비리인데, ‘당 대표를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하는 얘기가 바로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민주당 내에서 어느 것도 못하는 것이다. 자정 기능이 완전히 상실돼 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돈봉투 의혹 추후 수사와 관련해 “아마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검찰에 상당 부분 진술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사가 잘 돼야 한다. 수사가 돼야만 결국은 정치권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당 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이 보여줬던 돈봉투, 즉 매표를 현직 의원들이 다 나서서 한다는 이 어마어마한 진실을 드러내서 이것을 계기로 선거판 자정과 선거판에서 돈 선거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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