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세종시, 엠폭스 방역대책반 구성…유입부터 총력 대응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4.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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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해들·한국개발연구원 교차로 교통정체 해소
세종시, 부패·갑질 행위 방지 강화 나서…청렴 책임관제 운영

국내에서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과 발진성 질환인 엠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엠폭스 확진자는 국내에서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한 이후 5번째 환자까지 해외 유입과 관련됐다. 하지만 지난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부터 지역사회 감염 추정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세종지역 엠폭스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국내 엠폭스 누적 확진자는 25일 기준 30명이다. 지난 7일 이후 25명이 발생했다. 추정 감염경로는 해외 유입 관련 5건, 국내 발생 추정 25건이다. 대부분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궤양과 종창, 발진 등 국소피부병변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엠폭스는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 발진 증상을 보인다. 감염 후 잠복기 5~21일(평균 6~13일)을 거쳐 나타나며 2~4주 동안 지속된다. 세종시는 위기경보 ‘주의’ 단계에 맞춰 지난 17일부터 엠폭스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지역사회 유입 차단에 나섰다. 

세종시는 감염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 등 점막 부위를 만지지 말 것을 권고했다. 모르는 사람들과의 피부·성접촉 등 밀접 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심 환자와의 밀접 접촉 등에 따른 의심 증상이 있으면 주저 없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완식 보건복지국장은 “엠폭스는 주로 피부·성접촉 등 제한적인 감염경로를 통해 전파가 주로 이뤄지는 감염병으로, 일상적인 접촉에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위험요인이나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1339에 신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엠폭스 예방수칙 안내문 ⓒ세종시 제공
엠폭스 예방수칙 안내문 ⓒ세종시 제공

◇ 세종시, 해들·한국개발연구원 교차로 교통정체 해소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대평동 해들교차로와 소담동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차로에 대해 차로 확장 등 구조개선을 마무리하고 25일 준공했다.

이번에 준공한 구조개선 교차로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이뤄진 교통량 조사 결과에 따라 선정된 너래, 해들, 한국개발연구원, 양지중, 은하수 등 5개 상습정체 교차로 중 2곳이다. 너래 교차로는 앞서 지난해 3월 우회전차로를 확장하는 구조개선(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행) 사업이 완료됐다. 

해들교차로는 학나래교에서 대전 방향의 우회전차로가 기존 60m에서 200m로 확장됐다. 또한 시청 방향의 좌회전 차로도 기존 2개 선에서 3개 선으로 추가됐다. 한국개발연구원 교차로는 새샘마을에서 남세종로 방향의 좌회전 대기 차로가 기존 50m에서 120m로 두 배 이상 연장됐다.

세종시는 이번에 완료한 교차로 개선을 통해 서비스 수준이 종전 이(E)에서 디(D)로 한 단계 상승하고, 국도 1호와 행복대로 등의 교통정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상습정체 교차로 개선은 급격한 인구 유입과 주변 대도시권 통행량 증가 등으로 정체가 가중되고 있는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대상지 추가 발굴을 통해 지속 개선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종시, 부패·갑질 행위 방지 강화 나서…청렴책임관제 운영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부패·갑질 행위 방지 강화에 나선다.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 주재로 25일 시청 집현실에서 행정·경제부시장, 실·국·본부장, 감사위원장, 운영지원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상반기 청렴도 향상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2022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부패 취약분야를 분석하고,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세종시는 온라인과 일일디제이(DJ) 청렴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직원과 소통하고, 사전 컨설팅 감사 활성화 등으로 공무원의 적극 행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청렴책임관제 운영, 부패 취약분야 집중감찰 등을 통해 취약분야 집중 관리에 나선다. 

특히 세종시는 금품 비위와 음주운전, 성범죄, 갑질 등 시민들의 불신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직위해제 등을 조치한다. 금품·향응 수수 행위의 경우 수사기관 고발기준 강화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한다.

최 시장은 “365일 24시간 청렴한 세종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5가지 전략의 추진과제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며 “실·국·본부장이 책임감을 갖고 하나하나 과제를 직접 챙겨 시민과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 시책이 추진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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