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 감염자 누적 34명…“90%는 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4.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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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증상 3주내 고위험 시설 방문 및 불특정 다수와 접촉 이력
엠폭스(원숭이두창) 주의 안내문 ⓒ연합뉴스
엠폭스(원숭이두창) 주의 안내문 ⓒ연합뉴스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3명 추가되면서 총 누적 확진자 34명을 기록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엠폭스 확진자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하며 엠폭스 확진자가 추가로 3명 늘어 총 34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내국인이다.

이로써 엠폭스 국내 감염 추정 확진자는 29명이다. 질병청은 국내 감염 추정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13명, 경기 7명, 경남 3명, 경북과 대구 각각 2명, 전남과 충북 각각 1명이었다. 내국인은 27명, 외국인은 2명이다.

29명의 국내 감염 추정 확진자들 중 28명은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으며, 나머지 1명은 해외여행력은 있으나 이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국내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확진자들의 위험노출력을 살펴보면 최초 증상 3주 이내 고위험 시설 방문 등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밀접접촉한 비율이 89.7%로 나타났다.

국내 확진자들 대부분이 항문 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의 증상을 보였다. 또는 증상 초기 발열,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거나 전구기 증상이 없는 사례도 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내원 시 의료진에게 위험 노출력을 말해 조기에 엠폭스 진단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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