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리기 힘든 수면 패턴…낮에 ‘이것’이 도움?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4.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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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햇빛 노출, 잠드는 시간 앞당겨…밤 인공조명은 반대 작용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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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리듬은 다음 날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만하다. 하루 늦게 잠들었다가 다음날 기상 및 수면시간이 통째로 늦어져 생활 리듬 자체가 흔들릴 위험이 크다. 직장인의 늦은 취침은 수면 부족으로 직결되므로 업무 수행능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여러 방법 중 낮에 야외에서 햇빛을 쬐는 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호라시오 데 라 이글레시아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워싱턴대 재학생 507명의 2015~2018년 데이터를 활용해 빛 노출과 수면 시간대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연구 참가자들의 빛 노출과 수면 활동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사계절 간 수면 시간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도 겨울엔 취짐 시간대가 더 늦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겨울엔 평균적으로 35분 늦게 잠들고, 27분 일찍 일어났다는 것이다. 

낫 시간대에 빛에 1시간 노출될 경우, 수면 일주기 단계가 약 30분 앞당겨졌는 결과도 함께 도출됐다. 흐린 날이라 해도 결과의 경향성엔 변함이 없었다. 단, 저녁 시간대 인공조명에 노출된 경우 수면 일주기 단계는 약 15분 늦어졌다. 낮의 자연광과 밤의 인공광이 신체 일주기 시간에 각각 다르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을 이끈 이글레시아 교수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신체에는 밤에 언제 잠을 자야하는지 알려주는 일주기 시계가 있다”면서 “해가 떠있는 낮 시간동안 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않으면 일주기 시계는 늦춰지고 밤에 수면 시작 시간은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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