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한국남부발전 컨소시엄, 녹산산단 ‘에너지 인프라‘ 구축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3.04.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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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에코델타시티 민간사업자 공모
한국남부발전,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 참여
부산항만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사장단 간담회
부산 녹산공단 전경 ©연합뉴스
부산 녹산공단 전경 ©연합뉴스

명지녹산산업단지 에너지 인프라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남부발전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남부발전 컨소시엄은 이번 선정으로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관은 △한국남부발전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에이스펙인텍 △선영파트너스 △그랜드썬 △에이비엠 △KT △SK C&C다.

지난 1999년 명지녹산산업단지가 조성된 뒤 20년 넘는 시간이 흘렀다. 이 때문에 기반시설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컨소시엄은 단지를 명실상부한 지역 수출 기반 중심 스마트 산업단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공모에 뛰어 들었다.

컨소시엄은 단지 내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한다. 올 5월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국비 200억원 등 총 33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효율 향상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사업 완료 시 산단 내 공급 전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력 거래가 활성화되고, 전력수요가 낮은 심야시간대 전력을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도 봤다.

이경덕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지원함은 물론 국가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아갈 것이다“고 했다.

 

◇ 부산도시공사, 에코델타시티 민간사업자 공모

부산도시공사는 27일 ‘에코델타시티 11·12·24BL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 건립사업’에 대한 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내에 중소형 공공분양주택을 3700여 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1조5189여억원에 달한다. 공공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가 토지 제공과 건설사업관리를 하고, 민간사업자인 건설사는 설계와 시공, 분양 등을 맡는다.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하는 사업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지역특색을 살린 단지 디자인 특화와 최신 주거트렌드 반영을 통해 고품질 공공주택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공사는 타 블록 중복 참여를 금지하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의무비율은 40%이상으로 적용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날 공모를 시작으로 내달 참가의향서와 사업신청확약서를 접수한다. 이후 6월26일 사업신청서를 제출받은 뒤 7월 중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민간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용학 사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기술력이 우수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무주택 시민에게 고품질의 분양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부산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 한국남부발전,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 참여

한국남부발전은 25일 미국 워싱턴 D.C 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미국 양국 간 첨단산업 및 청정에너지 분야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시 구성된 경제사절단에 한국남부발전이 포함됐다. 

남부발전은 이날 오전 미국상공회의소에서 포럼 한국 측 참석자로 참여했다. 오후에는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남부발전은 또 지멘스에너지와 미국 발전사업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추후 풍력발전과 수소혼소, CCS(탄소포집저장) 분야 등 미국 내 발전 프로젝트 추진 시 사업 정보 공유·개발에 대해 협력한다.

이승우 사장은 “본 지멘스에너지와의 MOU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 내 가스복합 발전사업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해나가겠다”며 “지속적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 부산항만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사장단 간담회

부산항만공사(BPA)가 25일 본사에서 ‘2023년 제3차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사장단 간담회’를 가졌다.

BPA와 터미널 운영사는 항만물류통합플랫폼 활성화 방안과 재난대응 터미널 통계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방안 등 부산항 운영 효율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친환경 장비 전환사업 지원과 터미널 외부 출입 인원에 대한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등 터미널 운영사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준석 사장은 “간담회를 거듭할수록 터미널 운영사와의 파트너쉽이 두터워지고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언이 고도화된다”며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항만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BPA-운영사 협업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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