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하며 4월26일 장 중 1340원대에 올라섰다. 환율이 장 중 134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28일(1340.2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국내 무역수지 악화에 미국발 ‘은행 리스크’가 재점화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 이후 ‘다음 차례’로 지목된 미국 중소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FRC)에서 1분기에만 예금 133조원이 이탈한 것으로 드러나 ‘은행 위기설’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4월26일(현지시간) 49.4% 폭락했으며 불안감이 퍼지면서 다른 은행들 주가도 부진했다. 이에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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