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김여정 비방에 “적반하장격 허둥지둥 억지 주장 규탄”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4.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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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언어로 한·미 양국 국가원수 비방, 저급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비방을 내놓자, 한국 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적반하장격으로 억지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규탄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9일 ‘김여정 부부장 입장 발표에 대한 입장’을 통해 “북한이 워싱턴 선언이 발표되자마자 허둥지둥 억지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은 한·미동맹의 핵 억제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는 데 대한 북한의 초조함과 좌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북한은 앞으로도 계속 잘못된 길을 간다면 더욱 강력하고 압도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며 북한 주민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김 부부장이 무례한 언어로 한·미 양국의 국가원수를 비방한 것은 북한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준 것으로써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뿐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워싱턴 선언과 관련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미국으로부터 빈 껍데기 선언을 ‘배려’받고도 감지덕지해 하는 못난 인간”이라고 비난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자기(바이든 대통령) 앞의 남은 임기 2년만 감당해내자고 해도 부담스러울 미래가 없는 늙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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