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경기 남부 연장을 위해 경기남부 4개시 단체장 서울 합동방문
  • 최연훈 경기본부 기자 (sisa213@sisajournal.com)
  • 승인 2023.05.0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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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기남부권 양측 모두 이익…서울시에 전향적 협조 강력 요청
성남·수원·용인·화성 등 4개시…‘타당성 조사 공동용역’ 추진 등 공동보조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가 참여해 최적 방안 모색, 협조” 약속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용인·성남·화성시장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의 전향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상일 용인시장·신상진 성남시장·정명근 화성시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한 ‘경기남부권 4개 지자체장·서울시장 간담회’에 참석해 서울시와 경기 남부권의 중장기적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광역교통 대책인 3호선 경기남부 연장 사업과 관련하여 오세훈 서울시장과 논의했다.

ⓒ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왼쪽부터), 신상진 성남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관련사항들을 논의하고 있다.ⓒ수원시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은 3호선 수서역에서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를 거쳐 화성시까지 전철 노선을 연장하는 것으로, 경기 남부권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경기 남부권 일대에는 23만 명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개발이 이뤄지면 서울~경기 주요 연결도로인 용서고속도로의 교통 정체 가중은 물론, 서울 진입 차량 또한 폭증하여 서울시 교통 혼잡도는 현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용인·성남·화성시가 3호선 연장사업 관련 공동용역을 추진해 수서차량기지 이전 방안 등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사업 진행 과정을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하철 3호선이 연장돼 수도권 경기남부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서울시 교통 혼잡도는 감소하고 수서차량기지 이전 시 개발 편익은 평균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산정되는 만큼 서울시는 꿩 먹고 알 먹는 사업”이라고 서울시를 설득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4개 시가 발주한 용역에 서울시가 참여해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왼쪽부터), 신상진 성남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남시
이재준 수원시장(왼쪽부터), 신상진 성남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남시

2021년 11월, 성남시·수원시·용인시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서울 3호선 연장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수서차량기지 이전 시 개발 편익은 평균 2조8천억 원으로 산정됐다.

그동안 성남시를 비롯해 수원시·용인시 경기남부 3개 지자체는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을 위해 공동보조를 맞춰왔다. 작년 12월에는 화성시가 추가 참여하면서 성남·수원·용인·화성 4개 시가 3호선 연장 추진을 위한 최적노선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올 2월에는 4개 시와 경기도가 ‘지하철 3호선 연장·경기남부 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4개 지자체는 올 3월 실무협의회 회의를 통해 오는 8월부터 3호선 연장 타당성 조사 공동용역을 추진하기로 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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