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 발언’ 전광훈 목사, 결국 고소 당했다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5.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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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회 “전 목사 모든 망언에 대해 사법처리 할 것”
2일 황일봉 5·18 부상자회장이 광주 북부경찰서 민원실에서 5·18 왜곡 발언을 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황일봉 5·18 부상자회장이 광주 북부경찰서 민원실에서 5·18 왜곡 발언을 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5·18 단체가 5·18 왜곡·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고소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 등은 2일 광주 북부경찰서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왜곡 처벌법) 위반과 허위사실 유효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단체는 고소장을 제출하며 “현재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국민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 대통합과 대동 정신”이라며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왜곡하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사람은 전 목사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달 27일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자유마을을 위한 전국 순회 국민대회’를 열고 5·18이 북한 간첩과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광주시민들이 계엄군이 운용하는 헬리콥터를 향해 총탄을 퍼부었다”며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쏜 사실을 왜곡했다.

황일봉 부상자회장은 “다시는 역사 왜곡이 명예훼손을 하지 못하도록 사법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단체 회원들이 릴레이식으로 전광훈의 모든 망언에 대해 매 건건이 릴레이 고소, 고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5·18기념재단과 유족회도 전 목사에 대한 고소·고발장 제출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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