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 취소, 태영호 때문?…김기현 “일정상 불가” 일축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05.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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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예방 관련 질문엔 “적절한 타이밍 봐야” 신중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월2일 국회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 토론회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과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월2일 국회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 토론회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과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4일 취소된 것을 두고 녹취록 논란에 휩싸인 태영호 최고위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일정상 불가능했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에게 최고위 취소 관련 질문에 “일정을 보지 않았느냐”면서 “오전 9시40분 용산에 도착해서 계속 공개적인 행보를 한 것을 알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 미군기지 반환부지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행사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이어 “(당연직 최고위원들인) 사무총장, 정책위원회 의장 다 거기 있었다”면서 “일정상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매주 목요일 오전 최고위를 진행해 왔다. 다만 이번 주 최고위의 경우 전날 오후 돌연 취소된 바 있다. 이를두고 일각에선 현재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들이 제기됐다. 오는 8일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논의 목적의 윤리위 회의가 예정된만큼, 추가 논란 차단을 위해 일정을 이유로 최고위 회의 자체를 취소한 게 아니냐는 추론이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일정 관련 질문에는 “적절한 타이밍을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김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인 지난 3월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으나 박 전 대통령과는 아직 만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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