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학생·학부모에 절망감 안겨…외면 말아달라”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6.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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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국회에 킬러문항 방지법 통과 촉구
23일 교육 시민 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6개 단체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계류된 '수능 킬러 문항 방지법'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교육 시민 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6개 단체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계류된 '수능 킬러 문항 방지법'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시민단체들이 국회에 수능 킬러문항 출제 방지법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교원단체인 서울교사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학부모 단체인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등 6개 단체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과 학부모가 공교육을 불신하게 하고 사교육 기관으로 내모는 수능 킬러문항 출제를 막기위해서는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별력을 위해 배배 꼰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공교육 붕괴를 자행할 뿐 아니라 부모의 경제적, 지역적 배경에 따라 교육격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현행 선행교육 규제법에 따르면, 대학별고사에 대해서는 선행학습에 대한 영향 평가를 실시하도록 돼 있지만 수능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이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1년 9월 수능 킬러문항 방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으나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국회는 변별과 경쟁이라는 이름 아래 관행적으로 출제됐던 킬러문항이 다수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안겨준 좌절과 절망감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배운 데에서 평가해달라는 상식적인 요구가 거부되는 일이 없도록 법률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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