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선동’ 사과하면 양평 고속도로 재추진 정부 설득할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7.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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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발전 위해 필요한 사업…주민 염원 이뤄지도록 적극 나서겠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재추진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 제기로 ‘선동’한 데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7일 연합뉴스에 “양평 고속도로 건설은 경기 동부권 교통편의 제고와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적으로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원 장관이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발언한 배경에 대해 “야당이 퍼뜨린 괴담이 윤석열 정부 남은 임기 4년 내내 정부 정책을 발목 잡는 데에 악용될 것 같으니까, 어쩔 수 없이 그런 선언을 한 것으로 안다”며 “충분히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괴담은 오래가지 않는다. 민주당은 무책임한 괴담 선동에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며 “이런 괴담 살포에 일조한 책임자를 반드시 색출해 문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여당이던 민주당과 같은 당 소속 전임 군수가 당정협의를 통해 ‘강하IC 설치 추진’에 의견을 모은 바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말을 바꾸고 국민을 우롱하는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강하IC’는 민주당이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강상면 종점 노선’에 포함되는 지역으로, 이 총장이 언급한 당정협의는 2021년 5월11일 당시 민주당 최재관 여주시·양평군 지역위원장 사이 논의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장은 “민주당의 사과와 함께 진실이 밝혀지고 나면, 당에서는 그 무엇보다 도로 이용자인 지역 주민들의 뜻이 반영된 도로가 건설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사업 재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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