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만성통증…완화하는 비결 있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6.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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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구팀 연구결과
신체활동 활발한 사람, 반대 경우보다 통증내성 최대 16% 높아
ⓒ픽사베이
ⓒ픽사베이

통증은 사실 우리 몸의 여러 이상 징후를 경고하는 고마운 존재다. 걷던 중 넘어지거나 자전거와 부딪혔을 때 등 여러 돌발 상황에서 통증 수준으로 부상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삼가도록해 신체 안전을 도모하는 역할도 한다. 달궈진 주전자를 들기 전 손잡이 부분의 온도를 가늠해보는 식이다. 물론, 이러한 통증의 순기능을 고려하더라도 통증 자체를 달가워하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일상 생활에서 크고 작은 통증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요통, 관절통 등 신체 통증의 종류가 전부 셀 수 없을만큼 다양한데다 일부는 만성적이기까지 해서다. 피할 수 없는 통증, 좀 더 수월히 견디는 방법은 없는걸까.

노르웨이 노스노르웨이대학교 연구팀은 평균 연령 약 57세의 성인 1만 명의 데이터를 통해 통증과 신체활동 수준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운동 등 신체활동을 활발히하는 사람의 경우,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통증에 대한 내성이 최대 16% 높았던 것이다. 피가 잘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허혈성 통증의 경우 내성이 최대 20% 높았다. 활발히 움직이는 사람일수록 통증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다.

다만 앞서 말했듯, 통증은 기본적으로 신체 이상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인만큼 무조건적인 무시나 신체 활동은 지양해야 한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통증이 있다면, 일단 내원해 의사의 진료를 받은 뒤 운동 등 가능 여부를 조언받는 게 바람직하다. 본인의 통증을 경감하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 종류를 추천 받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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