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양평고속도로,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가 합당…도둑질 드러나”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7.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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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양평군수 아내, 원안 종점 인근 땅 250평 구입”
“강상면 종점 노선은 文정부 시절 민간 업체가 제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고속도로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라고 맞받아쳤다.

윤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굳이 이 문제를 게이트로 명명하고 싶다면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로 이름 붙이는 게 더 합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의 추가 취재를 통해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아내가 원안의 종점 인근 땅 250여평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는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 4개월 전의 일”이라며 “민주당이 문제 삼은 강상면 종점 노선은 민주당 주장과 달리 문재인 정부 시절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받은 민간 업체가 제시한 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문재인 정권이 유력한 야권 대선 주자 부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기획했다는 말인데 황당한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특혜 의혹을 제기하다 역풍이 불자 사과는커녕 정쟁을 더 키우며 이 문제를 ‘권력형 비리 국정농단’이라 하고 ‘고속도로 게이트’라 주장하고 있다”며 “양평 이슈에 좌파 시민단체까지 끌어들였는데 이 단체는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한 일”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민주당은 도둑질에 손발이 맞지 않은 게 드러나자 더욱 적반하장이 돼 국정농단이라느니 탄핵이라느니 극단적 주장을 늘어놓은 게 아니겠나”라며 “더 많은 민주당 비리가 나와 낭패를 보기 전에 허무맹랑한 정쟁 시도를 멈추고 지역 주민 뜻을 받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회의실 배경에 이순신 장군 동상의 그림을 걸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외친 것에 대해 “오염수와 임진왜란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철저하게 해류와 날씨를 점검하는 등 과학적으로 전술을 펼칠 분이 이순신 장군”이라며 “과학에는 관심도 두지 않고 오직 정략적 계산과 증오만으로 국민을 혼란과 공포로 몰아넣으려 애쓰는 민주당이 이순신 장군을 반일 선동에 이용하는 것부터가 견강부회식 역사 오·남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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