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 간호사 파업 참여하면 정상 치료 어렵다” 판단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이 입원환자를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조치에 착수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13일부터 19년 만의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돌입으로 진료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입원환자를 줄이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병원은 중증 환자, 산모·유아 등을 제외한 일반 병동 환자를 부산·경남권 협력병원으로 보내거나 퇴원시키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병동 간호사들이 파업에 참여하면 정상적인 치료가 어렵고 의료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어 불가피하게 입원환자를 줄이는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산부산대병원 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인력과 수단을 동원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진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다만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는 필수 인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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