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100억원대 탈세 혐의도 수사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7.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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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지인계좌 통한 주식거래로 세금 포탈’ 국세청 고발건 수사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가 2월1일 횡령·배임 의혹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가 2월1일 횡령·배임 의혹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검찰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주가조작 및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강종현씨의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이다.

1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 5월 국세청으로부터 강씨의 조세포탈 혐의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1월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였다. 당시 비정기 세무조사를 앞두고 강씨와 강씨 동생인 강지연씨와 관련해 탈세 정황을 확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국세청은 강씨가 지인계좌를 통해 주식거래를 하며 양도소득세와 증여세 등 약 100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포착했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친동생 강씨를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검찰은 강씨를 주가조작과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했다.

강씨는 지난 2021년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등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후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고의로 주가를 띄워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이 과정에서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저가에 양도해 320억원의 경영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아울러 강씨는 비덴트 등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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