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미사일에 나토서 긴급 NSC…“군사·외교조치 차질없이 실시하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7.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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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불법행위엔 대가 따라”…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지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가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가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열린 회의에서 “북한의 불법 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라”며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간, 그리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취할 군사·외교적 조치를 차질 없이 실시하기 바란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북한 도발은 글로벌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NATO 정상회의 기간에 이뤄진 것”이라며 “오늘 NATO 회의 등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결속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 주재 NSC는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지난해 5월25일과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같은 해 11월2일 이후 3번째다.

앞서 북한은 이날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편 한·미 핵협의그룹은 북핵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워싱턴 선언’에 따른 협의체로, 첫 회의는 서울에서 오는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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