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양평고속道 국조’ 요구는 정쟁 확대하자는 뜻”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7.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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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치권이 할 일은 정치적 선동보다 주민 뜻에 집중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함께하는 ‘브라운 백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함께하는 ‘브라운 백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시도 논란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 “정쟁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정쟁하고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것보다, 사업이 중단 위기에 봉착해 있으니 정쟁을 걷어내고 지역 주민의 뜻을 어떻게 받들지 집중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에 대해 언급한 뒤 “여당과 정부에 당당하게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국정조사를 시작하자”고 촉구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는 1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열린다”며 “문제를 제기할 것이 있으면 그때 충분히 하고, 소명할 건 소명한다는 게 우리 당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상 이런 이슈에 대해선 여당이 소극적으로 상임위 개최를 미루거나 개최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양평 고속도로 문제와 관련해 가짜뉴스 선동이 횡행하기에 적극적으로 설명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상임위 개최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의 ‘백지화’ 선언으로 중단된 이번 사업의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정쟁 요소가 걷히고 나면 지역 주민 뜻을 당연히 받들어야 한다”며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정치적으로 자꾸 선동하고 정쟁화하는 상황에서 국토부 입장에선 어느 안으로 결정하기도 그런(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게 틀림없지 않으냐”고 강조했다.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선 “노선 변경과 관련해 (요구를) 민주당에서 시작했고, 민간업체 용역도 지난 정부 시절에 시작했다”며 “원 장관 취임 3일 후에 결과가 보고됐다”고 짚었다.

이어 “강하IC 설치를 요구하면 환경영향평가나 안전성, 주민 요구 등을 종합해볼 때 결국 노선 변경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IC 설치만 요구했지, 노선변경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하는 건 (민주당의) 억지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전날인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소회와 향후 국회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정치권이 문제 해결에 관심 두기보다는 정쟁이나 선동,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관심 있는 이슈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인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현안들이 정리되고, 문제가 해결돼 민생을 챙기는 생산적인 정치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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