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올해 첫 추경 10조9930억원 편성…건전재정·민생안정 방점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3.07.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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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5개 전문대학, 전문대 활성화 방안·협의체 발족 논의
동구 안심도서관 , ‘메타버스 플랫폼’ 11월 구축
대구시청 동인청사 ⓒ시사저널 김성영
대구시청 동인청사 ⓒ시사저널 김성영

대구시는 10조9930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밝혔다. 이는 기정예산 10조7308억원보다 2622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1795억원, 특별회계는 827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시는 올해 첫 추경이 통상 상반기 편성에 비해 늦은 하반기 편성과 함께 추경 규모 역시 예년에 비해 작은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지속된 경기 둔화와 복합 경제 위기로 인한 지방재정의 악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거래 절벽으로 인한 취득세가 전년 동기 대비 1200억원이 줄어드는 등 세수가 대폭 감소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주요 재원은 지방교부세 1428억원, 국고보조금 351억원, 세외수입 360억원 등이다. 또 지출 구조조정을 통한 1471억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안정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1183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또 대중교통과 교육재정 지원에 1251억원을 반영한다.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신산업 육성 등에 272억원을 편성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따른 지원과 도시기반시설 확충에도 487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특히 1단계 지출구조조정에 이어 계획 변경 등으로 연내 예산 집행이 불투명하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한 2단계 지출구조조정 등 고강도 재정 다이어트로 추가 재원 1471억원을 마련해 시급한 현안 사업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7월18일부터 시작되는 제302회 대구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7월3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1분기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이 0.9% 인데 대구는 4배가 넘는 3.8%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고, 수출 증가율 역시 전국 1위를 기록했다”며 “부동산 경기도 2월을 기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이번 추경을 통해 어려운 민생을 지원하고 지금의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하반기에는 틀림없이 시민 생활과 지역 경기에 새로운 활기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권 5개 전문대학, 전문대 활성화 방안·협의체 발족 논의

대구권 전문대학 활성화사업 대학별 특성화 초안 발표 행사에 참석한 5개 전문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대구권 전문대학 활성화사업 대학별 특성화 초안 발표 행사에 참석한 5개 전문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대구권 5개 전문대학교가 한 자리에 모여 전문대 활성화 방안과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협의체 발족 등을 논의했다. 영진전문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는 7월11일 계명문화대에서 이같은 논의를 하고 서로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먼저 대구권 전문대학 활성화사업을 위한 대학별 특성화 초안을 발표하고 관련 내용들을  공유했다. 또 지역과 전문대학의 동반성장 방안과 대구권 전문대학 활성화사업을 위한 협의체 발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협의체는 지역발전에 필요한 지역 특화 전문기술 인재와 지역 정주인재를 양성하고, 전문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직업교육 총괄 거버넌스이다. 협의체는 각 대학과 광역지자체, 대구정책연구원, 기업체 및 혁신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회의에는 이들 대학 기획실장 및 기획처장, 혁신지원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윤우영 계명문화대 기획실장은 “협의체를 통해 대구권 전문대학의 지역중심 특성화 전략 등을 통한 고등직업교육 생태계 우수모델을 도출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 안심도서관, ‘메타버스 플랫폼 ’ 11월 구축

대구 동구 안심도서관에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 환경이 구축된다. 대구 동구는 (재)대구동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안심도서관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메타버스 대구월드'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서 동구는 대구시와 함께 올해 11월까지 안심도서관에 통합 가상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환경을 구축한다.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안심도서관 메타버스는 대구동구도서관 홈페이지와 안심도서관 3층 디지털 자료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석준 구청장은 “ICT기술과 더불어 증강현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심도서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정보 접근 방법으로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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