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상공인 ‘노후 에어컨’ 교체에 최대 160만원 지원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7.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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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소상공인 냉방비 지원에 400억원 투입 결정
오는 17일부터 한국전력 이메일 통해 신청 가능
오래된 에어컨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에어컨으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에게 정부가 사업자당 최대 1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4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TF)'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지원안을 발표했다. ⓒ 연합뉴스
오래된 에어컨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에어컨으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에게 정부가 사업자당 최대 1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4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TF)'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지원안을 발표했다. ⓒ 연합뉴스

정부가 오래된 에어컨을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인 에어컨으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1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는 비용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이같은 소상공인의 여름철 냉방비 완화를 위한 대책에 총 4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4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TF)' 2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지원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5년 이전에 제조된 냉·난방기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바꾸는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자당 160만원 한도에서 제품 금액의 40%까지 지원한다. 지원 사업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연말까지로 예산 소진 시 종료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급한 소상공인 확인서, 제조 일자와 모델명 확인이 가능한 기존 및 신규 냉·난방기 명판 사진, 구매 영수증 등의 증빙 자료를 준비해 해당 사업을 맡은 한국전력의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노후 냉·난방기 교체 사업에는 300억원이 신규로 투입된다. 이 사업을 통해 총 1만9000대의 냉·난방기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을 포함한 식품 매장에서 쓰이는 개방형 냉장고 문을 설치하는 데에 100억원이 지원된다. 해당 사업은 올해 8월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정부가 설치 비용의 40%까지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2023년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전력산업기반 기금계획에 관한 운용 계획을 변경, 전력 효율 향상과 관련된 사업 예산을 당초 518억원에서 96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했다. 산업부는 이 추가 재원을 이용해 하반기 소상공인 냉방비 부담 완화에 400억원 추가 투입을 결정한 것이다.

천영길 실장은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더욱 근본적으로 덜어드리기 위해 고효율 설비 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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