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출마설에 “법무장관으로서 하루하루 노력하겠다”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7.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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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제주지검 방문
“국민 억울함 해소, 감성보단 실용적 행동으로 도와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제주시 연동 4·3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을 방문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제주시 연동 4·3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을 방문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총선 출마설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제가 할 일을 더 열심히 선의를 가지고 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노력하겠다”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14일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제가 뭘 하고 싶고, 뭘 해야 한다는 것이 뭐가 중요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번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어렸을 때부터 누가 뭐 하고 싶냐고 하면, 하고 싶은 게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일을 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제주4·3 직권재심과 관련해 “4·3은 제주도민의 비극이다. 그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분에 대해 옥석을 가려서 그 분의 명예를 회복시켜 준다는 것이 직권재심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제주4·3 희생자 직권재심 청구 대상을 군법회의 수형인은 물론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확대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정부가 군법회의 수형인만 대상으로 직권재심을 한 이유는 한 가지”라며 “군법회의 수형인과 달리 일반재판은 수형인 명부가 없어 재판 기록을 하나하나 전수조사해야만 해 손이 많이 가고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억울함을 푸는 일은 손이 많이 간다고 차등을 둘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국민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해결하는 데 있어 감성적인 말을 앞세우기보단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행동을 통해 돕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4·3희생자 유족과 단체를 모욕 또는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형사처벌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무부 입장을 모은 적은 없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어떤 사안을 두고 역사적 평가는 굉장히 다양할 수 있다”며 “어떤 사안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지 않고, 다르게 평가했을 경우 형사처벌까지 가는 것은 굉장히 극단적 방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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