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33명 사망·10명 실종…대피 시민 6182명 귀가 못 해”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7.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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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지하차도 수색 중…인명피해 늘어날 듯
지난 15일 육군 공병부대 및 특전사 장병들이 청주 오송 궁평지하2차도 침수현장에서 실종자 구조작전을 위해 양수장비로 물을 빼내고 있다. ⓒ육군 제공
지난 15일 육군 공병부대 및 특전사 장병들이 청주 오송 궁평지하2차도 침수현장에서 실종자 구조작전을 위해 양수장비로 물을 빼내고 있다. ⓒ육군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번 호우로 지난 9일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사망자가 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10명으로 현재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현장에서 수색이 이뤄지며 오전 6시 집계보다 사망자가 늘었다. 이 지하차도에서는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피해 현황을 보면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북 11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 각각 발생했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으로 총 10명이다. 전국에서 호우로 사전 대피한 주민은 13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786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6182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149건으로 집계됐으며 사유시설 피해는 124건이다. 침수와 낙과 등 농작물 피해는 1만5120㏊ 규모로 늘었다. 또한 139.2㏊ 규모의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이번 호우로 통제된 도로는 216곳이다. 이 가운데 국도는 10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철도는 전날부터 일반열차 전 선로 운행이 중지됐으며 KTX는 일부 구간은 운행 중이지만 호우로 인해 서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20곳(489개 탐방로), 세월교와 하천변 산책로 711곳, 둔치주차장 215곳, 숲길 99개 구간 등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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