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도 쓰러졌다…온열질환 4명 사망 ‘야외 작업 주의보’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7.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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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출동 322명…사망자 모두 야외 작업자
소방대원들이 폭염 속 온열질환자를 구조하는 모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방대원들이 폭염 속 온열질환자를 구조하는 모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길어지는 장마 속 무더위에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면서 구급대가 출동한 건수가 벌써 3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관련 구급 출동 건수는 지난 14일 기준 322건이다. 이 중 28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장에서 응급처치한 환자는 33명이며, 사망자는 4명이다.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4명 모두 야외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는 20대 1명, 50대 2명, 70대 1명 이었다. 

소방청은 지난해 온열질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0명은 모두 50대 이상이었는데, 올해는 20대 젊은 층에서도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모두 야외 활동 중에 발생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소방청은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무리한 야외활동은 피하고,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며, 물병을 꼭 지녀야 한다.

한편 소방청은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약 5개월간 폭염 대응 구급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구급차 1625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 등 폭염 대응 구급 장비 9종을 비치하고 얼음조끼와 얼음팩 등을 갖춘 폭염 대비 펌뷸런스 1428대를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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