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4대강 감사 결과에 “국가사업 좌지우지한 반문명적 광기”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7.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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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관리 정책, 이념 배격하고 국익과 과학 근거로 펼쳐나갈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방문해 집중호우 대비 대심도 빗물터널을 살피던 중 현장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방문해 집중호우 대비 대심도 빗물터널을 살피던 중 현장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문재인 정부 시절 금강·영산강의 보 해체 결정이 이뤄지는 과정에 ‘4대강 사업 반대 시민단체’가 개입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이념·선동집단이 전문가들을 몰아내고 국가사업의 좌지우지한 반문명적 광기”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금강·영산강에 설치된 5개 보 해체와 개방을 결정한 문재인 정권 당시의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의 구성을 좌파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일방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재인 정권에 의한 보 해체 결정은 괴기스러운 집단의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들은 평가단에 참여할 민간위원들을 자기들 입맛대로 선정·추천하거나 배제했고 그렇게 편향되게 결성된 평가단은 엉터리 자료에 근거해 불과 두 달 만에 성급히 보 해체 결론을 내린 사실이 들통난 것”이라며 “당시 문재인 정권은 국정운영에 있어서 이념이 과학을 지배하게 하고 미신 같은 환상이 객관적 진실을 탄압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들 선무당 그룹의 면면은 미국산 쇠고기 괴담, 천안함 괴담, 사드 괴담, 후쿠시마 괴담의 유포 장본인들과 상당수 겹친다. 한마디로 단골 데모꾼들이 나라를 어지럽힌 것”이라며 “그들은 진화를 거부한 채 화석화돼 시대에 뒤떨어져버린 밝은 이념과 괴기스러운 환상에 빠져 고대 석굴사원과 불상 등의 세계문화재를 파괴했던 탈레반의 야만성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런 국정농단을 벌인 문재인 정권 관계자들을 추적해 반드시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한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제 물관리 정책도 비과학과 이념을 배격하고 오로지 국익과 과학을 근거로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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