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버스 1440대 상암 집결…한덕수 “최고 긴장감 가져라”
  •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3.08.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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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영식·K팝 콘서트 종료되는 11일 밤까지 주변 도로 통제
서울시, 교통정보 실시간 제공…“유종의 미 위한 시민 배려 당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을 태운 버스가 8월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을 태운 버스가 8월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상암으로 4만여 명의 대원을 태운 버스 1440대가 집결한다. 대규모 인파 이동에 따라 콘서트장 주변 도로가 장시간 통제되면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11일 오후 5시30분부터 9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과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 대비해 경기장 주변 도로 교통을 통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구룡교차로에서 월드컵경기장교차로까지 월드컵로의 양방향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경기장교차로에서 농수산교차로, 난지IC와 상암교차로는 교통량을 고려해 탄력 통제한다.

경찰은 강변북로를 진·출입하는 차량의 경우 월드컵지하차도로 통행하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행사 종료 후 대원들이 순차적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온 후 버스로 이동할 계획이어서 오후 11시까지 통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에서 온 버스 1440대는 인근 도로와 공원 등에 분산 주차된다. 월드컵로 양방향 6개 차로 중 4개 차로에 530대가 주차하고 서울 랜드마크 부지(450대), 경기장 서문 주차장(60대), 평화공원(350대), 하늘공원(50대) 등도 주차장으로 쓰인다.

경찰은 300여 명의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입간판을 설치해 경기장 주변의 교통 혼잡에 대비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월10일 잼버리 K팝 콘서트 개최 예정인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행사장 현장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 행정안전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월10일 잼버리 K팝 콘서트 개최 예정인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행사장 현장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시는 이날 오후부터 상암 일대 극심한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고 밝혔다. 

시는 TBS와 주요 지하철 역사의 미디어보드, 시 누리집과 SNS, 카카오톡 뉴스레터, 도로전광표지,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 온오프라인 매체와 120다산콜 서비스를 통해 교통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갑작스러운 교통 통제로 시민 불편이 우려되지만 서울을 방문한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행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월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 참석해 한덕수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월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 참석해 한덕수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잼버리 대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30분에 걸쳐 순차적으로 경기장에 입장한다. 관람석은 객석 3만7000석 외에 그라운드 좌석 6000석이 배치돼 총 4만3000석이 준비된다. 

현장에는 응급의료소 4곳과 구급차 10대, 의료인력 40여 명을 배치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도 잼버리 대이동이라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전하게 수행해야 한다"며 "모든 지원 인력이 최고의 긴장감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4만여 명의 대원이 대형 버스로 상암 운동장에 모이고 행사 이후 안전하게 숙소로 돌아가야 한다"며 "장시간 이동시 안전, 대원들 급식, 행사장 질서유지는 물론 출연 아티스트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준비해달라"고 부처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또 "무대장치 등 각종 시설 안전과 청결 유지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약한 비가 계속될 가능성에 대비해서도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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