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SRT타고 진주‧여수‧포항 간다…11일부터 예매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3.08.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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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전라‧동해선 예매 개시
하루 왕복 2회 운행…정차역 14곳 추가
SRT
SRT ⓒ연합뉴스

오는 9월부터 수서고속철도(SRT)를 타고 서울 강남 수서에서 경남 창원‧진주, 전남 순천‧여수, 경북 포항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SRT 운영사 에스알(SR)이 오는 9월1일부터 수서~진주, 수서~여수, 수서~포항 노선을 하루 왕복 2회씩 운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일 SR에 경전선·전라선·동해선을 운행하는 노선 면허를 발급한 데 이어 이달 중 철도안전법상 안전 관리체계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내달 1일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간 경부선과 호남선에서만 운행되던 SRT 노선은 다음 달부터 총 5개로 확대된다. 정차역도 18개 역에서 32개 역으로 14곳 늘어난다.

추가되는 정차역은 경전선의 경우 밀양, 진영, 창원중앙, 창원, 마산, 진주역이다. 전라선에는 전주, 남원, 곡성, 구례구, 순천, 여천, 여수엑스포역이 정차역으로 추가됐고, 동해선에는 포항역이 추가됐다. 추가된 3개 노선에서 운행할 열차 투입을 위해 경부선 SRT 열차 운행은 월∼목요일 하루 왕복 40회에서 35회로 줄어든다. 금∼일요일 운행은 하루 왕복 40회를 유지한다.

9월1일부터 SRT의 수서발 창원·진주, 여수, 포항 노선이 하루 왕복 2회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제공
9월1일부터 SRT의 수서발 창원·진주, 여수, 포항 노선이 하루 왕복 2회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제공

SR은 경부선 운행 감축을 보완하기 위해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요구를 수렴해 부산 등 장거리 이용객의 좌석 할당 비율을 확대했다. 한국철도공사는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에 KTX를 하루 왕복 3회 증편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올해 말부터 도입되는 3세대 고속철도 차량 EMU-320과 2026년께 도입하는 KTX 열차 17대도 경부선 운행에 충분히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9월부터 운행하는 SRT 경전선·전라선·동해선 열차의 승차권 예·발매는 11일 오후 3시부터 할 수 있다. 운행 시간은 SRT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가 국가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철도 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는 노선별 운행 규모가 작지만, KTX·SRT 차량 추가 도입 및 병목구간인 평택∼오송 구간 선로 용량 확대가 완료되는 2027년에 열차 증편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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