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적 언동으로 긴장 고조할수록 한·미동맹 강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주요 군수공장의 시찰하며 “전쟁준비의 질적 수준은 군사산업 발전에 달렸다”고 강조한 데 대해 통일부가 14일 전쟁 준비가 아닌 민생을 먼저 돌봐야 한다고 규탄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관영매체들의 김 위원장 군수공장 시찰 관련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위협적인 언동으로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킬수록 우리는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더욱 압도적인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북한이 오는 9월9일 정권수립 75주년을 맞아 ‘민간 무력 열병식’을 예고한 데 대해서도 “북한이 열병식을 예고한 것도 그리고 한 해에 3번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북한당국은 열병식에 투입할 자원으로 민생을 먼저 돌보라”고 촉구했다. 이어 “수시로 열병식을 개최해 위협적인 언동을 일삼는 데 대해서도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TEL), 전투장갑차,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군수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원쑤(원수)들은 전쟁 도화선에…’나 ‘남조선 괴뢰들을 쓸어버리자(추정)’라고 적힌 선전 구호 앞에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3~5일에도 김 위원장은 대구경 방사포탄생산공장 등 군수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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