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잼버리 파행 칼 뺐다…“새만금 선정 때부터 모두 본다”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8.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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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유치부터 준비과정, 운영, 폐영까지 전반 감사”
감사원 ⓒ연합뉴스
감사원 ⓒ연합뉴스

감사원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본격 감사준비에 착수했다.

16일 감사원은 “오늘부터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며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현장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회 유치부터 준비과정, 대회운영, 폐영까지의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 중앙부처와 지차제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사 대상은 잼버리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대회가 열린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이다.

감사원은 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지난 2017년 8월부터 부지 선정, 인근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실태, 예산 집행 내역 등 약 6년 간의 과정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대회가 열린 새만금 매립지가 애초부터 폭염과 배수 문제 등 기반 시설 조성이 어려웠음에도 대회 부지로 선정된 배경과 11조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 활용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잼버리대회는 총 사업비 1170여억원이 투입됐으며 158개국 약 4만500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다. 하지만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발생하고, 음식, 시설 등의 위생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국가는 조기 퇴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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