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4시] 독일·대만 잼버리 대원 “경주엑스포 대공원 원더풀!”
  • 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sisa540@sisajournal.com)
  • 승인 2023.08.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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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신속한 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했던 대원들이 연일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아 성황을 이루면서 엑스포대공원이 글로벌 문화체험장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선발대 격인 독일과 대만 잼버리 대원들이 8월13일과 15일 경주를 찾아 역사 문화체험에 나서면서다.

특히 경주타워를 찾은 이들은 고대 신라문화에 다양한 첨단 문화기술을 접목시킨 전시관과 루미나이트, 석굴암VR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접하면서 '원더풀'을 연발했다.

13일 오후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은 독일 잼버리대원들 ⓒ경주엑스포
8월13일 오후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은 독일 잼버리대원들 ⓒ경주엑스포

이어진 ‘천년대계’ 영상을 비롯 ‘천마의 궁전’과 ‘엑스포기념관’ 등을 관람한 자리에서도 대원들은 천년신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내면서 한국문화의 우수성에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엑스포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4일에는 독일 잼버리 대원 40명이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를 찾아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8월17일에도 독일 대원 50여 명이 경주 골굴사에서 선무도 체험 등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잼버리에 참가하지 못한 청소년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지난 7월에는 유럽지역 청소년 단체 관광객들이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을 관람하는 등 경주엑스포대공원이 글로벌 청소년들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 경주시, 고준위 특별법 대국민 토론회 참석 "신속한 법제정 촉구"

경주시는 8월16일 원전소재 기초지자체행정협의회와 방사성폐기물학회 주관으로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고준위특별법대국민심층토론회’에 참가해 경주시의 상황을 전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주시를 비롯한 원전소재 5개 지자체 단체장과 부단체장, 산중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와 법안발의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의원, 시민단체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소견 발표에 나선 주낙영 시장은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 부지내 저장시설 영구화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오랫동안 핵연료의 위험을 떠안고 있는 주민들의 애환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원전으로 인해 불안해 하는 경주시민과 지역사회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이재근 경주시 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도 “특별법제정 시 부지내 저장시설 운영기한과 시설규모 및 중간저장시설, 최종처분저장시설 확보시점을 법안에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용후 핵연료 2016년 미반출에 따른 지원 방안으로 지역 건식저장시설에 대해 경주시에는 지원금을 반드시 소급 적용해 달라”며 조속한 특별법 제정을 거듭 요청했다.

경주시에서는 이날 토론회에 주낙영 시장과 이철우 시의회 의장, 최재필 원전특위 부위원장과 위원, 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 및 원전주변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토론회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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