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수성못에 현수막 사라진다”…글로벌 관광지 위상 ‘제고’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3.08.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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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6·25 참전 고 유인택 하사 유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갤러리 코레아트, 양귀비 화가 고 이혜자 화백 유작전
대구 수성못 전경 ⓒ대구 수성구청
대구 수성못 전경 ⓒ대구 수성구청

대구시 수성구가 글로벌 관광지로 키우고 있는 수성못에 현수막 게시가 전면 금지된다. 내·외국인 관광객 등에 수성구 이미지 등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수성구는 수성못을 현수막 없는 ‘현수막 제로지대’로 지정·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앞서 2015년부터 지역 내 주요 네거리와 구청·범어도서관 앞을 현수막 제로지대로 지정·관리해 왔다. 수성못 주위 현수막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유발도 우려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현수막 제로지대에는 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해 표시·설치가 가능한 정당 현수막과 공공 현수막, 실제 집회가 열리지 않았음에도 설치된 집회 현수막, 상업 현수막 등 모든 종류의 현수막의 게시가 금지된다.

다만 공공기관이 공익 목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해야 할 경우에는 지정게시대나 전자현수막 게시대 등을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수성구는 이번 수성못을 포함 지역 내 현수막 제로지대를 모두 9곳 운영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를 심어 수성못을 다시 오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상시 단속반을 통해 불법 현수막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남구, 6·25 참전 고 유인택 하사 유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14일 구청장실에서 6·25참전 유공자 고 유인택 하사 유족에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대구 남구청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14일 구청장실에서 6·25참전 유공자 고 유인택 하사 유족에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대구 남구청

6·25전쟁 당시 경기 연천지구에서 공을 세운 고 유인택 하사 유가족에게 화랑 무공훈장과 훈장증이 전수됐다.

16일 대구시 남구에 따르면 고 유인택 하사는 1950년 8월13일 입대해 1사단 15연대 소속으로 경기 연천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유 하사는 이후 무공훈장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전쟁의 여파로 약 70년 세월 동안 훈장을 전달받지 못하다가 최근 국방부와 육군본부에서 진행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이번 훈장과 훈장증을 전수받게 됐다.

유 하사의 자녀 유귀열씨는 “아버지의 희생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드란다”며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노고와 공헌에 감사드린다”며 “보훈 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끝까지 예우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갤러리 코레아트, 양귀비 화가 고 이혜자 화백 유작전 ‘나도... 그립다’전 개최

공장 속 갤러리 코레아트가 제78주년 광북절을 기념해 양귀비 화가 고 이혜자 화백 유작전 ‘나도... 그립다’전을 오는 10월15일까지 연다. 이혜자 화백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오다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이에겐 어머니가 있다. 먼저 가신 어머니를 기리며 양귀비 작품을 했다던 작가의 작품은 꽃의 화려함 이면 속에서 은유적 느낌이 살아난다.

이번 전시는 양귀비를 모티브로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게 완성된 작가의 작품 23점이 전시된다. 특히 캐나다와 유럽의 리멤버데이에서 바치는 꽃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려진 양귀비꽃 작품 등 100호 이상 3점과 10호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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