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성중 “이동관, 인사청문회 자료 충실히 제출…추미애는 하나도 안 내”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8.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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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자료 제출 거부’ 비판에 반박…“실수는 있어도 낙마할 사안은 없어”
지난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성중 여당 간사가 산회를 선포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성중 여당 간사가 산회를 선포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이 후보자는 자료를 상당히 충실하게 제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해당 비판을 두고 “사돈 남 말한다”고 비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직업이라든지 학력이라든지 재산신고, 세금납부 이런 것들 이미 제출했다”며 “인사청문 자료 요청에 2000건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자료로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때 청문회와 비교하면 이 후보자가 얼마나 잘 (제출) 하고 있는지 비교가 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본인 자료를 하나도 안 냈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우리가 요청한 자료 955건 중에 364건, 40%를 안 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 때도 보면 자녀의 스위스 유학자금이라든지 후보자 재산 관련이라든지 납세 등 자료 거의 안 냈고, 박범계 장관도 거의 반 정도 안 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증인 없는 청문회가 진행되는 이유가 여당 측에서 몽니를 부려서 안 받아준 건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야당 측에서 이 후보자 배우자와 현직 검사에 대한 증인 요청을 했다.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는 경우는 없었다”며 “언론 장악 관련 증인은 야당의 요구를 들어주려고 했지만, 야당이 우리가 요구하는 증인에는 합의를 안 해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증인 명단 협의 당시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에서 해고됐던 박성제 전 MBC 사장과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을,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해임됐던 고대영 전 KBS 사장과 김장겸 전 MBC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는 전반적으로 언론의 정상화를 위한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제기하는 (자녀) 학폭 무마 의혹, 언론 장악과 관련해 약간의 실수는 있을지 몰라도 낙마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절 우호적인 언론인에 대해 대통령의 전화 격려를 요청하는 문건이 공개가 됐다’는 물음에는 “후보자는 방송 장악 문건 관련 지시한 적도, 보고한 적도, 본적도 없다고 말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직접 관여했으면 문재인 정부가 가만히 있었겠는가”라며 “문재인 정부 지난 5년 동안 적폐청산 수사과정에서 약 1000여 명이 수사를 받았고 200여 명이 구속됐다. 이동관 후보자도 조용히 있지를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인수위 고문을 맡은 이 후보자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은 3년 이상이 지나야 방통위원으로 임명할 수 있다’는 방통위법에 따라 임명될 수 없다는 주장에는 “인수위 고문, 자문위원, 실무위원은 수백명이다. 법에는 인수위원이라고 딱 못이 박혀 있다”며 억지주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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