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수출액, 역대 최단 기간 ‘400억 달러’ 돌파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8.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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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수출 6개월 연속 20억 달러 달성
美 IRA 대상 친환경차 판매량, 전년 대비 93%↑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가 발표한 '2023년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7월 자동차 수출액은 416억 달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올해 1∼7월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해 사상 최단기간 내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416억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최고 자동차 수출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경우 수출액 400억달러 달성까지 10개월이 걸렸다. 올해는 이 기록을 3개월 단축하면서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 증가한 59억 달러를 기록해 5개월 연속 '60억 달러 돌파'에는 실패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수출액 65억 달러, 4월 61억6000만 달러, 5월 62억 달러, 6월 6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여름휴가로 인한 월말 조업 중단에도 역대 7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의 7월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20억 달러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차(23만 대) 4대 중 1 이상이 친환경차였다.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수출액은 지난 2월 최초로 2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6개월 연속 20억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7월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5만9799대였다. 

차종별 수출액을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전기·수소차 11억5000만 달러(58.2%↑), 하이브리드차 6억3000만 달러(5.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2억3000만 달러(166.2%↑) 등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상 친환경차의 7월 판매량은 1만3000대로, 지난해보다 93% 급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렌트, 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의 경우 북미 조립과 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 없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한 IRA 규정을 우리 자동차 업계가 적극 활용한 결과다. 이 가운데 상업용 차량 비중은 지난해 5%에서 올해 7월 49%까지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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