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율성은 공산 침략 부역자…野, 모르쇠로 일관”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8.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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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은 광주시민 모욕…민주당 입장 밝혀라”
8월23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 생가 인근에 조성된 정율성거리에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8월23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 생가 인근에 조성된 정율성거리에서 한 어린이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율성을 ‘공산 침략의 부역자’로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백경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정율성이라는 인물이 중국 공산당과 북한 군부 관련 활동을 했다는 점은 누가 뭐라해도 사라지지 않은 사실”이라면서 “광주 MBC는 2014년부터 정율성 동요대회를 주관했고, 광주시는 매년 5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고 한다. 사실상 공산 침략의 부역자인 정율성의 우상화 작업에 우리 아이들까지 동원해 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 48억원을 들여 정율성 기념공원을 짓는 것은 독립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지켜온 광주시민에 대한 모욕행위나 다름없다”면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고 우리 국민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눈 자들을 어떻게 기릴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지방 정부와 지방 의회의 집요한 정율성 우상화 작업에 대해 민주당은 왜 흐린 눈을 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느냐”면서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려 했던 문재인 정권, 침략의 부역자들과 ‘우정의 정치’를 하자는 강 시장의 입장과 같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재판 대응과 각종 괴담 양산에 바쁠 것”이라면서도 “정율성 우상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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