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서 주례회동…안전 우려 불식·소비 장려 차원서 수산물 식사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추석 물가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둬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한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다음 달 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농작물 작황이 좋지 않아 물가 부담이 커질 것을 염두에 둔 지시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주례회동을 겸해 수산물을 포함한 음식으로 오찬을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국산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소비를 장려하려는 차원에서다.
이날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도 광어·우럭 등 모듬회와 고등어구이 등 수산물을 위주로 한 식단이 제공됐다. 이진복 정무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직원들도 이곳에서 우리 수산물로 점심식사를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매일 구내식당 점심메뉴로 수산물을 제공한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전날 8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 넘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국내외 식료품 물가 흐름 평가 및 리스크 요인’ 보고서에서 “집중호우·폭염·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로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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