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해리 포터까지 뛰어넘을까…워너 역사상 최고 흥행작 전망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3.08.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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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5억9400만 달러 매출…《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제치고 올해 美 최대 흥행작 등극
전 세계 수익,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 넘어설 것으로 예상
영화 《바비》 스틸 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바비》 스틸 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바비》가 올해 북미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바비》는 북미에서 5억9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5억7400만 달러)를 넘어 올해 개봉한 북미 영화 중 최대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마고 로비가 주연을 맡고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한 영화 《바비》는 인형들의 세계인 바비랜드를 떠난 바비가 인간 세상으로 나와 겪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곳곳에 만연한 성차별을 목격하고 풍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미 《바비》는 미국 내 수입을 기준으로 워너 브라더스의 북미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를 넘어서면서 워너 브러더스의 최고 흥행작 자리에 올랐다. 2008년 개봉한 《다크 나이트》는 5억3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앞서 미국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폴 더개러비디언 애널리스트는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바비》의 흥행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역사상 약 50편의 영화만이 달성한 성과”라고 의미를 짚은 바 있다.

《바비》는 이제 세계적으로도 워너브러더스 100년 역사상 최고 흥행작의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바비》는 전 세계 매출액 13억4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전까지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2011)가 13억4200만 달러의 수익을 내며 워너브러더스 최고 흥행작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28일 성적이 더해지게 되면 《바비》가 역대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바비》가 사상 최초다. 한국에서 7월19일 개봉한 《바비》는 28일 현재까지 총 5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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