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추락사’ 현장 있던 동석자 7명, 피의자 전환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08.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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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마약 투약 정황…사망한 경찰 부검 진행
사인 ‘여러 둔력에 의한 손상’…추락 충격에 따른 것인지 규명
경찰 로고 ⓒ연합뉴스
경찰 로고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한 가운데 경찰은 당시 동석자 7명 전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경찰관 A씨의 추락 당시 동석했던 모임 일행 7명 전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추락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신원 조회 결과, A씨는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모임엔 A씨를 포함해 총 8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동석자 중 일부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 간이시약 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A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여러 둔력에 의한 손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A씨가 추락으로 인해 사망한만큼, 추락 전 다툼이 있었는지 여부는 현재로선 결론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동석자들에 대한 마약 정밀감정 결과와 부검을 통한 A씨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종합해 전체적인 사건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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