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도쿄전력이 임의로 희석비율은 낮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30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이 희석 비율을 바꿀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차장은 “일본 측이 제시하는 일일 최소 해수 취수량이 약 26만㎥”라며 “일일 최대 오염수 이송량은 500㎥이고 희석 비율은 1대 520”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대520의 희석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며 “방류 중인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갑자기 높아질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염수’라는 용어 사용을 유지하겠다고도 밝혔다.

박 차장은 앞서 여당 일각에서 ‘오염 처리수’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 “정부가 총체적인 용어를 전환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는 어민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전향적인 표현을 쓴 것”이라며 “총칭할 때 오염수라는 표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익 차원에서 어느 단어가 더 도움이 되는지 판단해 결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