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력 강화 예고 “반미대결전 전승사 쓸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8.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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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절 앞두고 김정은 업적 칭송…“견본모방형에서 개발창조형으로 전환”
지난해 9.9절 74주년 맞은 북한 ⓒ연합뉴스
지난해 9.9절 74주년 맞은 북한 ⓒ연합뉴스

다음달 9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둔 북한이 핵 무력 개발 의지를 드러내며 “가장 첨예하고 장기적인 반미대결전에서 새로운 전승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30일 1면 사설을 통해 “우리 공화국은 오늘도 내일도 우리의 초강력을 더욱 절대적인 것으로, 더욱더 불가역적인 것으로 다져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세계 언론과 군사가들도 100% 국산화된 우리의 첨단무기체계 개발속도가 현기증이 날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고 한결같이 평한다”며 “올해 두 차례 열병식은 그 발전속도와 질적, 양적 측면에서 한 해가 다르게 장성하는 우리 공화국 무력의 선진성과 현대성을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과 괴뢰들은 조선반도의 군사정치 정세를 일촉즉발의 위험계선으로 집요하게 몰아가고 있다”며 “어리석은 자들의 시대착오적 광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문은 “새로운 주체 100년대(김정은 집권 이후 시기)에 연속적으로 등장한 주체 병기들이 보여주듯이 우리 국가 방위력은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최강의 높이에 올라섰다”며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 다른 나라의 기술을 답습하던 의존성을 완전히 뿌리 뽑고 국방 공업 부문을 견본모방형으로부터 개발창조형으로 확고히 전환시킨 것은 국가방위력 건설에서의 일대 혁명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신문은 지난 정찰위성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이른 새벽에도 어떤 돌발적인 위험이 닥쳐올지 모르는 시험발사장들을 찾고 찾으신 (김정은) 총비서”라며 “총비서 동지의 노고로 초강력의 주체 병기들이 민족의 존엄을 싣고 우주만리로 솟구쳐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문의 이같은 주장은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핵무력 강화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심 업적으로 꼽으며 지속적인 개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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