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월간 최대 물량”…9월 전국서 아파트 3.3만 가구 분양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8.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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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만 가구 분양 예정…지방 물량은 부산·광주가 절반 이상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3만3477가구(임대 제외 총가구 수)의 분양 물량이 예고됐다. ⓒ연합뉴스

다음 달 전국에서 아파트 3만3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1만 가구 이상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3만3477가구(임대 제외 총가구 수)의 분양 물량이 예고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만4793가구)보다 2배 이상 많을 뿐만 아니라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의 경우 분양 예정 물량이 총 1만9519가구로 예정됐다. 지난해 동기(5326가구) 대비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9월 분양 물량이 없었던 서울은 내달 1만95가구가 공급되고, 경기(3227가구→6251가구), 인천(2099가구→3173가구) 등 모든 지역에서 물량이 늘어났다.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우선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에서 4321가구가 예고됐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서울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997가구), 경기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1227가구) 등 순으로 물량이 많다.

비수도권 분양 물량은 총 1만3958가구로 지난해 동기(9467가구)보다 47% 늘었다. 특히 부산(5650가구)과 광주(3560가구) 2개 지역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방은 수도권 시장 분위기 개선에 따른 영향을 일부 받을 수 있겠지만 지역 내 쌓인 미분양 물량이 일정 수준으로 줄어야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물량이 과거 평균 대비 많은 수준인 만큼 청약 결과와 함께 연동되는 미분양 주택 증감 추이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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