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 공연예술 유통 활성화 로드맵 제시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3.08.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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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초등학교 금융교육 맞춤형 교재 제작
한국남부발전, 협력사와 납품대금 연동제 설명회 
부산도시공사, 임대주택 거주자 그린리모델링 사업 세대 이전 추진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시가 공연예술 유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최대 공연예술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산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 극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시는 31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9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었다. 부산시는 유럽·미주와 달리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연예술 마켓이 없다는 점을 착안해 대규모 공연예술 마켓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 공연예술인 활동기반과 공연예술 생태계 자생력을 대폭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공연유통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최영진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 박철중 부산시의원, 공연예술 전문가, 지역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부산을 아시아 최대 공연예술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과 협력관계 등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공연예술 유통 활성화 정책의 3대 중점 추진과제로 대규모 공연예술마켓 조성과 공연시장 수요 및 공급 기능 강화, 공연 유통 촉진을 꼽았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아시아 최대 공연예술 도시 부산 비전에 대해 △공연예술 생산과 소비의 연계 △온라인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공연예술과 관광을 융합한 부산형 모델 발굴 △민간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한 특색있는 공간 연계 △학생 공연예술 접근성 및 저변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부산시는 향후 정책추진 시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공연예술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작-유통-성장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부산이 지니고 있는 문화·예술·관광 가능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해 부산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잔향을 깊게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은행, 초등학교 금융교육 맞춤형 교재 제작

BNK부산은행은 31일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교육 교재 ‘BNK부산은행 금융교실’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재는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익힘책 형태로 △합리적인 소비생활 △저축과 투자 △은행에서 하는 일 △청소년 금융사기예방 등 4가지 주제를 각 1권씩 총 4권으로 구성했다. 특히 캐릭터가 등장하는 퀴즈와 만화 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를 담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금융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부산은행은 해당 교재를 부산지역 전 초등학교에 배포하고 초등학교 방문교육과 소외계층 금융교육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박영준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금융교실 교재를 통해 어린학생들이 올바른 금융습관을 가진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청소년들의 금융 이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남부발전, 협력사와 납품대금 연동제 설명회 

한국남부발전은 30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15개 협력사 등 관계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KOSPO ESG (에너지공급망 스터디모임) 포럼’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 6월 제1회 포럼 이후 격월로 개최되는 KOSPO ESG 포럼은 에너지 협력사와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과 디지털 혁신 등 새로운 경영 트랜드를 함께 배우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납품대금 연동제와 챗 GPT 등 최신 디지털 동향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김태호 부산중소벤처기업청 전문위원이 오는 10월 4일부터 적용되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조기 안착과 협력사의 이해’라는 내용으로 정책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협력사 준비사항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 등 궁금사항에 대한 열띤 논의가 있었다.

이어 동아대학교 인공지능정부연구소장 한세억 교수로부터 ‘챗 GPT 등 최신 디지털 동향과 중소기업 경영’을 주제로 챗 GPT의 진화 속도와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소개됐다.

우정윤 신용보증기금 부산본부 팀장의 ‘에너지 공급망의 ESG확산을 위한 녹색금융’에 대한 사업 소개 및 지원사항 등 상세한 정보 공유로 포럼은 마무리됐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정책 및 최신 경영정보를 협력사와 공유해 함께 성장하는데 본 포럼의 목적이 있다”고 했다.

 

◇ 부산도시공사, 임대주택 거주자 그린리모델링 사업 세대 이전 추진

부산도시공사가 올해 추진 중인 노후임대아파트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 전체 110호를 기존 장기거주 임대주택 입주민에게 제공하고 세대이전을 통해 주거환경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대상자는 영구임대주택에서 25년 이상 장기 거주 중인 입주민이다. 부산도시공사는 9월에 신청자를 모집하고 10월에 당첨자를 선정해 11월말부터 순차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 세대에 입주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도시공사는 이번 세대이전을 통해 장기거주 입주민에게 고품질의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에너지 절약으로 주거비를 절감해 입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노후화된 공공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세대 창호와 단열재, 수전, 보일러, LED 조명기구 등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벽지와 장판, 신발장, 주방가구 등에 친환경 자재를 적용해 입주민의 주거환경을 향상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시공사는 노후임대아파트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2021년 200세대, 지난해 110세대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사업비 29억원을 투입해 110세대를 공급한다고 전했다.

김용학 사장은 “장기 거주자는 세대이전을 통해 더 나은 생활환경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더 많은 입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여건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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