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17세 아동의 60.9%가 온라인상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절한 콘텐츠는 주로 사기성 광고·스팸(57.5%), 폭력적인 콘텐츠(57.5%), 음란물(48.4%)이었다.

구글은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온라인 안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4월6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 호주, 홍콩, 인도, 일본 등 아태지역 12개 국가에서, 5~17세 자녀를 둔 부모 8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부모의 절반은 자녀와 온라인 안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데 자신 있다고 답했으나, 동시에 54.5%는 자녀와 온라인 안전에 관해 대화할 때 자녀가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또 국내 부모들은 자녀가 소셜미디어에서 정보를 과도하게 공유하는 것(43.7%가 최소 1회 이상 경험), 낯선 사람으로부터 원치 않는 관심을 받는 것(33%)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녀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규칙과 관련해서는 국내 부모 69.4%가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인터넷 사용 규칙을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41.5%의 부모는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허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다수 부모가 기술을 활용해 자녀에게 온라인 안전에 대해 가르치고(50.4%), 자녀를 위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찾으며(49.8%), 자녀의 교육을 지원한다(47.2%)고도 밝혔다.

구글은 부모들이 자녀의 온라인 활동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패밀리 링크, 세이프 서치 등의 기능을 통해 구글플레이 및 검색에서 콘텐츠 제한을 활성화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유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