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찾은 이주호 “7월18일 영원히 기억…교사들과 함께할 것”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9.04 17: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부총리 “학교와 교실 큰 위기 직면 알게 돼”
조 교육감 “서울 교육 대표해 깊이 사죄”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추모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추모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일을 맞아 교권 현장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교권회복을 약속했다. 

4일 이 부총리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49재 추모식’ 추모사에서 “7월18일은 꽃다운 나이의 선생님께서 청춘을 바쳐 이룬, 간절했던 꿈과 우리 곁을 떠난 슬픈 날이자 교육계, 우리 사회 전체에 경종을 울린 날”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7월18일은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 하는 날”이라며 “이날을 통해 선생님들이 겪으셨을 상처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 학교와 교실이 얼마나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지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22일부터 매주 토요일 선생님들께서 모여 외치신 간절한 호소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더 이상 소중한 우리 선생님들이 홀로 어려움과 마주하지 않도록 함께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학교, 선생님께서 그리셨을 이상을 위해 교육 주체가 함께 온 정성을 쏟을 것”이라며 “선생님의 부재로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추도사에서 “유가족과 서이초 교직원, 학생, 학부모, 서울시민 여러분께 서울 교육을 대표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학교와 선생님 없이는 우리 사회의 미래도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종종 잊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소중한 교훈을 고인을 떠나보낸 뒤에야 깨우쳤다”며 “부끄러운 마음으로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이초 강당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식’에는 이 부총리와 조 교육감을 비롯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고인의 학교 선후배 등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