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273조원’…가계대출 7000억원↑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9.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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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대출’ 보험계약대출,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 증가
가계대출 연체율,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높은 0.46% 기록
금융감독원의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00억원 늘어났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 보험사의 가계대출이 전 분기 대비 7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소폭 상승했다. 

6일 금융감독원의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1000억원으로 올 1분기보다 1000억원 늘어났다.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33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7000억원 증가하고 기업대출 잔액은 139조4000억원으로 6000억원 감소하면서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잔액은 6월 말 68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 대출은 대표적인 통상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용하는 '불황형 대출'로 꼽힌다. 

6월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전 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높아진 0.46%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대출 연체율이 0.22%로 전 분기 말보다 0.02%포인트 낮아지면서 전체 연체율은 0.30%로 전 분기 말과 동일했다. 

보험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 분기 보다 0.15%포인트 높아진 0.43%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에서 모두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했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35%로 전 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높아졌고, 기업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47%로 전 분기 말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금리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으로 손실 흡수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조기 정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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