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이재명 “12일 출석” 통보에…검찰 “이번 주에 오라”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9.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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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첫 소환통보 이후 일정 놓고 줄다리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입건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를 두고 또다시 줄다리기가 벌어졌다. 이 대표는 오는 12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검찰은 이번 주 중 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수원지검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 측에 "금주 중 피의자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출석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 측이 12일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겠다고 통보했다"며 "이재명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를 입건한 뒤 8월23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이 대표 측 일정 문제로 불발됐다. 

이후 검찰은 이 대표 측에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없는 4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는데, 이 대표 측은 당일 오전 2시간만 조사를 받고 나머지 조사는 11~15일 중에 받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검찰은 2시간 조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양측의 일정 조율은 재차 불발됐다. 

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건넸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대북송금 의혹으로 입건된 것에 대해 "황당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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