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공작 게이트’ 與 공세에 “국정 무능 프레임 전환용 카드”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9.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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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반발…“연루됐다면 12월 특검서 밝히면 될 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잼버리 대회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잼버리 대회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두고 ‘대선공작 게이트’라며 공세에 나선 데 대해 “국정 무능 프레임을 전환시키려는 카드로 비친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6일 최고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권이 이번 의혹에 민주당 및 이재명 대표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변인은 “(여권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 이념,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려 모색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이걸 국면 전환용 카드로 쓰려고 프레임 전환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대표와 민주당이 해당 의혹에 연루돼 있다면 12월 대장동 관련 특검에서 밝히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지난 4월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 이들 법안이 12월 말경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특검 수사가 이뤄질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실이 해당 의혹을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이라고 한 데 대해 “조직폭력배 동원해갖고 ‘나한테 조폭 자금 20억 줬다’ 이런 게 진짜 선거 공작”이라며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히려 대선 기간 공작을 행한 것은 국민의힘”이라며 “2021년 10월18일 경기도 대상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폭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았다며 현금 뭉치 사진을 공개했지만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가짜 돈다발 사건임이 들통났다”고 말했다.

이어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고 사기도 쳐본 사람이 잘 친다고, ‘내가 대선 공작해 봐서 잘 안다’고 고백하는 것이냐”며 “이것(가짜 돈다발 사건)이야말로 진짜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이다. 특검으로 대장동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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